
편의점들이 저가 화장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5000원 이하 소용량 화장품으로 1020세대를 사로잡으면서 편의점 업계도 접근성을 무기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천연 소재 뷰티 브랜드 ‘플루’와 손잡고 화장품 3종을 내놨다. 제품은 플루 시카부스터 에센스, 바디스크럽·플루 클렌징폼(75㎖)이다. 가격은 모두 7900원이다. 이마트24의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22년 11%, 지난해 36%, 올해 1∼8월 21% 증가했다.
CU도 화장품 브랜드 ‘엔젤루카’와 손잡고 ‘콜라겐 랩핑 물광팩’과 순수 비타민C 세럼, 글루타치온 수분크림 등 3종을 최근 출시했다. CU는 10∼20대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공략을 위해 이들 화장품의 용량을 본품 대비 3분의 1 이상 줄이는 대신 가격을 3000원으로 낮췄다. 올해 1∼9월 CU의 화장품 연령별 매출 비중을 보면 10대가 42.3%, 20대가 32.3%를 차지하고 있다.
GS25도 지난달 소용량 저가 기초 화장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듀이트리, 메디힐과 손잡고 마스크팩은 700원, 메디힐의 속보습패드(2입)과 트러블패드(2입)를 각각 1000원에 출시했다. 세븐일레븐도 화장품책임판매업 등록을 마치고 자체브랜드(PB) 화장품 출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가성비 화장품 판매 채널로 입지를 굳힌 다이소는 모든 화장품을 5000원 이하에 선보이고 있다. 2021년 4종에 불과했던 화장품 상품 수는 최근 340여개까지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초·색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2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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