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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나를 살리는 십자가의 삶

●마가복음 8장 27~35절


오늘 본문 31절을 보면 예수님은 자신을 ‘인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자는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역 개정 성경을 기준으로 마가복음 안에서만 인자라는 표현을 14회나 됩니다. ‘인자’라는 표현은 예수님께서 31절에 한해 표현한 단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자’가 표현된 성경 구절을 살펴보면 ‘초인간적 존재’임을 밝히실 때도 사용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가 예수님을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신앙고백을 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이루어질 자신의 진정한 사명을 공개하셨습니다. 실제 마가복음 13장 26절에서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제자에게 참 신과 참 사람이신 예수님은 고난을 당하고 버림을 받고 결국에는 죽임을 당하여 사흘 만에 살아난다는 재림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제자 베드로는 예수님의 목적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붙들고 반대하는 주장을 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고 크게 꾸짖으셨습니다. 그리고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32절)

‘부인하다’는 ‘어떤 요구나 유혹을 거절하는 행동’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에서 부인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부인하는 것이 아닌 ‘나(Himself)’를 부인해야 한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속에 하나님의 뜻을 인정하지 않는 모든 생각과 계획을 거절해야 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전의 내가 가졌던 모든 세계관을 성경의 약속된 말씀들을 비추어 날마다 거절해야 합니다. 우리는 순간순간 옛 습관과 모습들이 스멀스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는 동안 온갖 고난을 감당해야 했습니다.(막 15:15~36) 하지만 십자가의 최종 목적은 부활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어떤 사람도 비교할 수 없는 그분만의 사명(십자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 각자의 십자가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도 예수님께서 가셨던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십자가의 영광은 사람의 영광이 아닙니다. 수고한 보상만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선한 계획이 나의 삶(교회, 직장, 사업, 선교, 가정 및 모든 영역)을 통하여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함을 나타내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까지 살펴보면 특별한 사람만 예수님을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만’ 말씀한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은 이 말씀의 대상자입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고, 예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는 크리스천이 되고자 한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예수님을 안 따라가는 삶이 쉽고 편안한 방법이라 볼 수 있겠지만 35절이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김종일 목사(남양주 주함교회)

◇김종일 목사는 아신대(ACTS)와 동 대학 신학대학원에서 신학과 목회학을 공부했습니다. 졸업 후 개척의 마음을 함께한 성도들과 주함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예수만나바이블센터 성경강사 과정을 거쳐 새벽예배를 통해 성경을 공부하며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구원의 자유와 감사를 누리며 생명의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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