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직통계시 받았다며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있는데

하나님 이름 이용해 사익을 취하는 건 큰 죄악


Q : 직통 계시를 받았다면서 하나님이 직접 주시는 말씀만 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A : 우리는 성경을 하나님의 완전한 계시로 믿습니다. 구약시대는 예언자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계시했고 신약시대는 특수한 상황에서 사도를 통해 하셨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제쳐두고 직통 계시라며 자신의 체험이나 생각을 내세우는 것은 큰 잘못입니다.

결혼 적령기의 여인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환상 중에 “찬양대석 뒷줄에 앉아 있는 남자와 결혼하라”는 직통 계시를 받았다며 결혼해야 된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는 그녀와 결혼하라는 환상도 직통 계시도 받은 일이 없었습니다. 이 경우는 여인의 잘못된 망상이거나 환상으로 봐야 합니다. 조심할 게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이름을 남발하지 않아야 합니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출 20:7)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의 속성을 드러내기 때문에 함부로 헛되게 부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해 자신의 유익을 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도구가 되는 사람이 있고 하나님의 이름을 도구로 오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 여호와는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는 줄로 인정하지 아니하리라”(신 5:11)는 경고를 주목해야 합니다.

둘째 습관적 사용도 삼가야 합니다.

힘들 때나 급할 때, 아플 때나 기쁠 때를 가리지 않고 우리는 “주여”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진정성 없는 습관이 되는 건 삼가야 합니다. 믿고 부르면 구원받고 응답받습니다.(막1:24, 롬10:13) 그러나 습관적 호칭은 의미도 결과도 없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 직통 계시는 속임수나 습관, 신학적 일탈로 보면 됩니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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