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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K콘텐츠, 잇달아 해외 리메이크

필리핀, 중국 등에서 현지화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필리핀 리메이크판 포스터(왼쪽)와 드라마 ‘W’ 말레이시아 리메이크판 포스터(가운데). 오른쪽은 중국에서 리메이크될 예정인 영화 ‘30일’ 포스터. 뷰 마인드마크 제공

국내에서 인기를 끈 작품들이 잇달아 해외에서 리메이크되고 있다. K-콘텐츠의 DNA를 유지하면서 현지 시청자들의 구미에 맞춰 각색된 작품들이 지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한 OTT 플랫폼 뷰는 필리핀 최대 미디어 기업 ABS-CBN과 손잡고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리메이크한다고 1일 밝혔다.

2018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자기애로 점철된 부회장 이영준(박서준)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 김미소(박민영)의 로맨스를 그리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라마의 리메이크판은 뷰와 ABS-CBN 채널을 통해 내년 공개된다. 메리엔 리 뷰 총괄은 “필리핀뿐만 아니라 모든 시장에서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성공을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뷰는 2016년 방영된 MBC ‘W’의 말레이시아 리메이크판도 지난달 말 공개했다. ‘W’는 현실 세계의 의사 오연주(한효주)가 인기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이종석)을 만나는 서스펜스 멜로물이다.

앞서 ‘그녀는 예뻤다’ 등의 국내 드라마를 리메이크해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한 뷰는 지난해 ‘재벌집 막내아들’, 올해 ‘모범택시2’ 등 한국의 인기 콘텐츠를 16개국에 선보였다. ABS-CBN는 드라마 ‘악의 꽃’을 리메이크한 바 있다.

지난 10월 국내 개봉해 좋은 반응을 얻은 영화 ‘30일’은 미국, 필리핀, 태국 등에서 개봉한 데 이어 중국에서 리메이크가 확정됐다. ‘30일’은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이혼을 결심했으나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물이다.

영화의 해외 판매를 맡고 있는 바른손이앤에이 관계자는 “독특한 콘셉트와 시종일관 웃음이 터지는 상황 설정, 매력적인 캐릭터를 갖춘 작품이라 해외 제작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동남아시아, 프랑스, 미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계속해서 리메이크에 대한 문의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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