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생성 이미지에 뿔난 지브리…“무단 학습 중단하라”

Է:2025-11-04 14:26
:2025-11-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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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지브리 화풍을 적용한 엑스(X) 프로필 이미지. SNS 캡처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허락 없이 인공지능(AI) 학습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최근 지브리를 비롯해 반다이남코, 스퀘어에닉스 등 일본 주요 콘텐츠 기업들이 콘텐츠 해외유통협회(CODA)를 통해 지난주 오픈AI에 이런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업체들은 오픈AI의 이미지와 영상 생성 도구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와 화풍을 모방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AI 영상 제작에 쓰이는 ‘소라2’가 자사 콘텐츠를 학습 데이터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CODA는 서한에서 “소라2처럼 특정 저작물을 복제하거나 유사하게 생성하는 경우 학습 과정에서의 복제 행위 자체가 저작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일본의 저작권법상 저작물의 이용에는 원칙적으로 사전 허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지브리 감독은 이번 일에 직접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2016년 AI가 만든 3D 애니메이션을 보고 “극도의 혐오감을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런 것을 보고 흥미롭다고 느낄 수 없다”며 “이것은 생명 자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지난 3월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출시했다. 세계적인 인기에 한 주 동안 7억장이 넘는 이미지를 생성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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