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기도할 때 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로 마무리해야 하는지요. 그리고 예배 때마다 반드시 주기도를 해야 하는지요.
A : 성경 안에는 바른 기도에 관한 교훈이 많습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요 14:14)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간구이며 소통과 대화의 창구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지 않는 것은 독백으로 끝납니다.
둘째,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약 1:6~7)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응답의 조건은 화려한 문장이나 달변에 있지 않습니다. 믿음과 응답은 비례합니다.
셋째, 바르게 구해야 합니다.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약 4:3) 기도가 개인의 욕망이나 물량적 욕구 충족을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을 금하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기도하고 무엇을 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넷째, 깨끗함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사 59:2) 죄는 기도를 가로막는 거대한 장벽입니다. 회개 없는 기도는 헛수고일 뿐입니다.
다섯째, 포기하지 않고 기도해야 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 응답 없이 포기하는 것은 헛수고로 끝납니다. 중단 없이 이뤄주실 때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예배드릴 때마다 반드시 주기도를 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주기도는 주님께서 가르쳐 준 최상의 기도이며 모범이기 때문에 나의 기도로 삼고 예배시간이나 일터 그리고 가정이나 여행 중에 드리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기도는 연구하는 것보다 드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기도해야 할 일이 너무 많으니까요.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국민일보 이 지면을 통해 상담해 드립니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