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을 깨운 존 웨슬리·CS 루이스… 그 길에서 미래를 보다

[빌리온 소울 하비스트 운동] 복음전도 솔루션을 찾아서 <4·끝>

황성주 이롬 회장이 지난 1월 영국 옥스퍼드대학에 있는 CS 루이스의 생가를 찾아 영성과 지성을 결합시킨 탁월한 사상가였던 루이스를 회고하고 있다.황성주 회장 제공

지난 1월 4박 5일 일정 중 마지막은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했다. 한국인에게 가장 감동이 되는 독일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을 뒤로하고 훔볼트 베를린대학으로 향했다. 열 번째 탐방지였다. 역시 최고 볼거리는 대학 본관에 있는 마르크스 테제였다. 이 대학 출신의 철학자 카를 마르크스의 글이었다. ‘철학자들은 세계를 다양하게 해석해 왔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문제는 마르크스와 그 추종자들은 세상을 개선하지 않고 개악시켰다는 것이다.

하이델베르크를 떠나 베를린에 정착한 헤겔이 마르크스에게 준 영향은 대단한 것이었다. 필자가 이 대학에서 발견한 무신론의 고리는 헤겔-마르크스-프로이트-다윈이었다. 한국의 대표적 진화론자인 최재천 교수가 말한 세계를 변화시킨 인물 3인방(마르크스 프로이트 다윈)은 헤겔 철학의 뿌리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볼 때 그들은 시대의 영웅이 아니라 시대의 괴물이었다. 이 대학은 또한 천재과학자 아인슈타인을 배출했고 히틀러 치하에서 순교한 신앙 양심의 모델 디트리히 본회퍼의 모교이기도 하다. 아인슈타인은 ‘진정한 믿음은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는 명언을 남기며 유신론 과학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사실 그는 뉴턴 물리학의 완성자이면서 동시에 ‘빛이 파장이면서 입자’임을 입증해 양자 물리학의 문을 연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열한 번째 도착한 곳은 영국 브리스톨 조지 뮬러의 보육원이었다. 뮬러는 환경과 상황을 초월해 5만 번의 기도 응답을 받은 기도 용사로 유명하다. 그리고 오직 주님의 공급만을 바라보는 믿음 선교의 꽃을 피운 사람이다. 그는 평생 10만명의 고아들을 키우며 그들의 아버지가 돼 주었다.

더 중요한 것은 고아를 섬기는 것 이상으로 그가 성령 안에서 찬란한 기도의 공동체를 빚어냈다는 점이다. 뮬러는 고아들로 구성된 중보기도센터를 운영했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람들을 연결하고 세계를 변화시킨 영적 경세가(經世家)였다는 사실이다. 조지 뮬러의 공동체 기도운동은 동시대 아일랜드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부흥과 깊은 연관이 있다.

그는 보육원의 경영시스템을 구축한 다음 70세부터 순회 선교사로서 제2의 인생을 살았다. 이후 17년간 전 세계 42개국을 다니며 300만명에게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선포했다. 그는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 사람이다. 그의 사역은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 선교사들과 사역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뮬러는 미국 3차 부흥 운동의 주역인 드와이트 무디와 중국 선교사 허드슨 테일러에게 영향을 끼쳤다. 그 외에도 수많은 선교사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평생 중보기도로 그들을 섬겼다.

열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옥스퍼드대학이었다. 세계적 기독교 변증가인 CS 루이스 교수가 오래 머문 생가를 찾았다. 그는 평생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교수로 살았다. 만약 루이스가 아니었다면 얼마나 많은 지성인이 영성과 지성의 만남을 갖지 못하고 하나님을 떠났을까.

그의 철학적 사유 덕분에 나 자신도 청년 시절 갈등 없는 믿음을 소유하게 되었다. 그가 제시한 ‘삼자택일 논리’(예수님의 신분에 대해 사기꾼 정신병자 하나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명쾌하기까지 하다. 그는 또 자신을 전도한 JRR 톨킨과 더불어 판타지 문학의 원조였다. 톨킨의 ‘반지의 제왕’과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는 사실상 성경 이야기이며 어린이 전도의 중요한 접촉점이다.

인류 역사에서 최대 거짓말은 무신론과 진화론이다. 그 핵심엔 헤겔과 다윈이 있다. 헤겔의 상대주의와 변증법은 동시대 다윈과 마르크스에게 절대적 영향을 끼쳤고 후대의 니체 프로이트 러셀에게 이르기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헤겔이 이성의 절대성을 주장하며 하나님 위치에 이성을 갖다 놓지만 않았어도 다윈 마르크스 프로이트 같은 인물은 등장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윈의 진화론은 지금 과학의 수준으로 보면 억지에 가깝다. 다윈이 프로이트와 같은 빈 대학 출신 생물학자 멘델을 만났더라면 진화론을 주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다윈의 적자생존이나 자연도태설은 멘델의 유전법칙에 따라 과학적으로 완전히 부정되었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옥스퍼드가 세계적 전도자 존 웨슬리와 정치가 윌리엄 윌버포스를 배출한 대학이라는 것이다. 웨슬리는 영적 대각성을 일으켜 영국을 총체적으로 변화시켰다. 그는 ‘세계는 나의 교구’라 외치며 영혼 구원에 헌신했다. 영국의 명예혁명은 영적 대각성의 열매인 셈이다.

윌리엄 윌버포스는 클라팜 공동체를 통해 44년간 목숨 건 캠페인과 의회 투쟁을 통해 당시 국가 수입 3분의 1을 차지했던 노예무역을 철폐시켰다. 윌버포스는 정치 영역을 변화시킨 본보기이자 젊은이들의 희망이다.

옥스퍼드를 끝으로 복음전도의 솔루션, 그 실마리를 찾는 짧은 탐구 일정을 마무리한다. 진정성에 목말라 있는 수많은 지구촌 젊은이를 구원하기 위한 대장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황성주 이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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