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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신앙인의 달음질

고린도전서 9장 24~27절


‘단지 15분뿐인 인생’이란 연극이 있습니다. 한 청년이 유명한 대학에서 공부하고 박사 논문을 제출한 뒤 꿈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논문만 통과되면 졸업을 하고 좋은 회사에 들어가, 돈을 많이 벌고 짝사랑하던 여자와 결혼해서 멋있게 살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통증이 와서 병원에 갔는데 폐암 말기라 15분밖에 더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5분이 지나갔습니다. 그때 한 통의 전보가 왔는데 재벌 삼촌이 돌아가셨고 그 재산을 다 상속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8분밖에 안 남았습니다. 또 도착한 전보에는 논문이 우수작으로 선정됐으니 박사 학위와 함께 상금도 받아가라는 것이었지만 시간은 3분이 남았습니다. 마지막 한 통의 편지가 왔는데 짝사랑하던 아가씨가 보낸 결혼 승낙서였습니다. 청년은 너무 기뻤지만 그러는 동안 15분이 다 지나가고 결국 그는 세 통의 전보를 손에 쥔 채 죽어간다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잘 깨우쳐 주는 작품입니다.

2022년도 마지막 한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신앙인들이 어떻게 달음질해야 할 것인지를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것과 비유해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상을 받기 위해 달려가야 합니다. 달음질하는 자들은 모두 상을 받기 원하지만 오직 잘 달린 사람만이 상을 받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상을 받기 위해 믿음으로 잘 달려가야 합니다. 달리기 선수는 모든 유혹을 물리치고 자신을 잘 관리하며 끝까지 달려갑니다. 그와 같이 신앙인들도 어떤 세상의 유혹과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고 집중해서 끝까지 달음질해야 합니다.

둘째, 썩지 아니할 것을 얻기 위해 달려가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썩지 않는 것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헛된 것들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결국 썩고 없어질 것을 위해 달려가고 있지만 신앙인은 영원히 썩지 아니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달려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부귀영화보다 하늘나라의 영원한 영광을 얻기 위해 달음질해야 합니다.

셋째, 목표를 정하고 올바르게 달려가야 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달리고 잘 달려갈지라도 목표를 모르거나 방향을 잃어버리면 헛된 일이 됩니다. 우리는 모든 삶에서 분명한 목표와 정확한 방향을 잡고 달려가야 하지만 특별히 성도들은 마지막 목표인 천국을 향해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로 달려가야 합니다. 내 육신이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온전히 순종하며 거룩한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 ‘세상’이라는 운동장을 주시고 ‘일평생’이라는 시간을 주셔서 믿음의 경주를 하게 하셨습니다. 또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번 나의 삶이 잘 달려가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우리 모두가 신앙인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마지막 천국까지 잘 달려가 하나님이 주시는 상도 많이 받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최상호 목사(신현교회)

◇신현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에 소속된 교회로 1948년 신촌역 앞에 세워진 후 지역과 세계에 복음을 전하며 귀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최상호 목사는 경북대와 총신대 신대원 및 총회목회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성경적상담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1999년부터 신현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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