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을 뛰어넘어 신의 위치를 넘보는 현대 과학기술을 교회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코로나 비대면 시대를 거치며 과학기술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이때, 기술에 대한 열린 신학적 성찰이 긴급한 시대적 사명임을 인식한 신학자들이 ‘신학-기술 공생 목회 네트워크’(KTTN·Korean Theology and Technology Network)를 구축했다.
KTTN 총무인 김승환 장로회신학대 도시신학 초빙교수는 1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기후변화와 생태위기, 코로나 팬데믹뿐만 아니라 전쟁과 기근의 이면에 기술의 문제가 놓여 있음을 보게 된 신학자들이 교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술에 관한 신학적 이해와 목회적 참여를 도모하려 한다”고 말했다.
KTTN 발기인 대회(사진)는 앞서 지난 9일 열렸으며 김은혜 장신대 교수를 대표로 김승환 총무와 김정형(연세대 종교철학) 박일준(원광대 종교철학) 손화철(한동대 기술철학) 송용섭(영남신대 기독교윤리) 윤영훈(성결대 문화선교) 이민형(성결대 기독교와 문화) 이성호(연세대 종교와 과학) 이은경(감신대 기독교교육) 이준우(강남대 사회복지) 정대경(숭실대 종교와 과학) 교수 등이 함께했다. 해외에선 윌리엄 슈바이커 미국 시카고신학대학원 교수와 마르틴 라이너 독일 예나대 화해연구소장 등이 힘을 보탠다.
KTTN은 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먼시대의 신학과 인간학, 디지털 목회와 신학, 한국적 기술문화신학의 모색, 팬데믹 이후의 생태사물신학, 기술 시대의 정신건강과 신학 등 5대 핵심 과제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이들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 기술과 신학의 공생 관계’(가칭)를 주제로 저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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