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온라인 예배 보고 타교회 헌금도 보내는데

‘온라인’ 임시처방… 섬김의 바른 자세 필요


Q : 안수집사 부부입니다. 거리 두기로 주일 예배와 헌금을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유튜브로 다른 교회 설교도 보고 헌금도 보냅니다.

A : 온라인예배는 코로나19로 인한 임시적 대처입니다. 집사님 내외분도 코로나 이전엔 거리와 상관없이 교회에 나가 예배드렸을 것입니다. 지금은 모든 교회가 대면과 비대면 예배를 함께 드리고 있습니다. 거리가 문제 될 수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배 신앙의 회복입니다.

에티오피아의 국고를 맡은 관리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을 방문했습니다.(행 8:27) 그가 어떻게 예배자가 됐는가에 대한 설명은 없지만 그는 장거리를 넘어선 예배자였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예루살렘까지는 3800㎞입니다. 도보로 한 달, 수레로 열흘 이상 걸렸습니다. 오로지 예배만을 위해 예루살렘을 방문했습니다. 그가 드린 예배는 거리를 탓하는 사람에게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먼 거리를 개의치 않고 섬기는 교회에 예배하러 오는 이들도 있습니다. 문제는 마음의 거리입니다. 마음의 거리가 멀어지면 동거인도 타인이 되고 교회 옆에 살아도 먼 거리가 됩니다. 거리감의 원인을 살펴보십시오. 근원을 치료하고 회복하십시오. 그리고 온라인예배는 임시 처방일 뿐 예배의 본질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십시오.

헌금도 예배입니다. 예배자가 직접 교회당에 나와 드리는 것이 헌금의 정도입니다. 헌금은 온라인으로 보내는 세금 납부가 아닙니다. 나이 많은 부모님 생신에 바쁘다는 핑계로 온라인으로 돈만 보내는 자식의 행위를 바른 효도로 볼 수 있겠습니까. 교회는 안 나가도 헌금은 보낸다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다른 교회 목회자의 설교를 시청하고 헌금을 보내는 일이 나쁜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안수집사님은 교회를 섬기는 중직입니다.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 드릴 헌금을 다른 교회에 보내는 것은 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예배 신앙을 회복하고 섬김의 바른 자세를 정립하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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