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설교시간에 유행가 부르는 목사님

교회는 노래방 아냐… 찬송 불러야


Q : 대중가요를 악보 없이 30곡 이상 부를 수 있다는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가끔 설교 시간에 유행가를 부르면 교인들이 좋아한다고 이야기합니다.

A : 그 목사님의 기억력과 암보력이 대단합니다. 그런데 찬송가는 몇 곡 정도 외워 부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목사님이 성경 50장을 암송하거나 찬송가 50곡을 악보 없이 부를 수 있다면 박수를 보낼 일이지만, 세상 노래를 많이 부를 수 있고 설교 시간에도 부르는 것이 자랑거리가 돼선 안 됩니다.

대중가요는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고 사람을 위한 노래입니다. 그러나 찬송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뜻을 사람에게 알리고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구성과 내용이 전혀 다릅니다.

대중가요도 때와 장소에 맞게 불러야 하듯 찬송의 경우도 함부로 구분 없이 아무렇게나 부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교회는 노래방도 가요무대도 아닙니다. 더구나 설교 시간에 대중가요를 부르는 것은 예배 원론에도 맞지 않습니다. 예배 시간에 부르는 찬송 횟수는 4~5회 정도이고 설교 시간은 30분 내외입니다. 예배 시간도 제한적이어서 짧고 아쉽습니다. 예배 시간에 부를 수 있는 찬송은 600곡이 넘습니다. 거기다 복음성가도 수백 곡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왜 유행가를 불러야 합니까.

설교의 도입이나 진행을 위해 유행가 한 소절 정도의 가사를 인용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이 대중가요 30곡 가창을 자랑하고 설교 시간에 부르는 것은 그만두는 게 옳습니다.

성도들이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은혜를 받아야지 유행가 열창을 좋아한다는 것은 옳지 못한 신앙 태도입니다. 목사님의 노래보다는 말씀 선포를 통해 은혜받고 결단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국민일보 이 지면을 통해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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