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설교 시간에 메타버스·인공지능 언급하시는데

시공간 초월하는 복음에 더 집중해야


Q : 목사님이 설교 시간에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성경 원어를 자주 언급하고 인용합니다.

A : 인공지능이나 메타버스는 현대인의 삶과 미래에 직결돼 있어 외면할 수 없습니다. 성경의 경우 히브리어(구약)와 헬라어(신약)로 기록했기 때문에 원문 이해를 위해 원어를 인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설교의 경우에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대상 이해 전달 소통 공감 결단의 과정입니다. 대상이 유치부일 때는 그들의 언어로, 청년부에게도 그들 눈높이에 맞는 설교가 돼야 합니다.

설교의 대상이 누구인가를 이해해야 소통의 장이 마련되고 소통이 성립되면 공감과 결단이 이뤄집니다. 알아듣지 못하는 설교, 전달되지 않는 설교는 난해한 설교이거나 대상 이해에 실패한 설교입니다.

메타버스는 신조어입니다. 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입니다. 가상 혹은 초월 공간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메타버스에 대한 정확한 정의나 미래를 논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어디까지 와 있는가’ ‘신학적 해석은 어떻게 내려야 하는가’ 그리고 ‘목회적 대응과 적용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 논의와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서툴게 가상공간을 설교에서 언급하거나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시대 인종 계층 공간을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2000년 전에도 그 복음이었고 지금도 그 복음, 그리고 2000년 후에도 그 복음 그대로입니다.

과학의 질주는 메타버스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머잖아 인간은 과학의 노예가 될 것이고 비참한 파국을 맞게 될 것입니다. 설교 시간에 다른 얘기 하지 말고 예수 이야기 하십시다. 복음을 전합시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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