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창업 지원을 위해 C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말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임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8년 10월부터 C랩 운영의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300개를, C랩 인사이드로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 200개를 지원하는 등 총 5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사내벤처 과제 162개,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242개 등 총 404개를 지원했다.
C랩 인사이드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신사업 영역을 발굴하고, 임직원들이 스타트업 스타일의 연구 문화를 경험하도록 한다. 프로젝트가 종료된 후 현업에서도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발산하고 과감히 도전하는 창의적인 조직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C랩 과제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은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 서울 관악구 서울대 연구공원 내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 마련된 독립된 근무공간에서 스타트업 종사자처럼 근무할 수 있다. 특히, C랩은 실패 책임을 묻지 않아 임직원들이 높은 목표를 세우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다. C랩에서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경우 5년 안에 희망하면 재입사가 가능하다. 이에 임직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로 창업까지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7월 6일 수원사업장을 찾아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에 참여하는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를 향한 도전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 지치지 말고 도전해 가자.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자. 오직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사내 우수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혁신 스타트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2015년 8월부터 C랩 인사이드의 스타트업 독립을 지원하고 있다. 6년 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57개 스타트업의 분사 창업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470여개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이 스타트업들이 외부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유치한 후속 투자는 1000억원을 넘었다. 전체 기업가치도 52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스타트업의 3년차 평균 생존율은 41.5%, 5년차 평균 생존율은 29.2%이지만 C랩 스핀오프 스타트업의 3년차 생존율은 98%, 5년차 생존율은 65%를 기록하며 국내 평균을 훌쩍 넘어섰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14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스타트업의 국제 위상을 높이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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