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장순흥 (30·끝) ‘하나님의 대학’ 한동대, 세계 선교의 전초기지로 키워

달란트 활용 기술·지식 선교 현장에 접목
복음 전파하는 전문 선교사의 역할 커져
지속적인 선교사역 도움 주기 위해 노력

장순흥(왼쪽 네 번째) 한동대 총장이 지난 1일 경북 포항 한동대에서 온라인으로 세계선교 전략가인 루이스 부시 박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한국의 기독교가 부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복음을 전해준 미국 선교사의 선교 전략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미국 선교사들은 직접 활동하면서도 한국 목사와 선교사를 육성, 후원했다. 이들이 다시 목회와 선교 활동에 뛰어들면서 재생산 구조를 만들었다.

한인세계선교사대회를 준비하며 새로운 선교 전략과 선교사의 현지 문제 해결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음의 내용은 영원히 변하지 않지만, 선교 방법과 전략, 파송 선교사의 현지 문제 해결은 한국교회와 모든 크리스천이 함께 풀어야 할 숙제다. 전통적 선교와 더불어 사이버 공간과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선교 전략이 필요한 때다. 개방된 세계화 속 각국의 현지 선교사 육성 전략에 힘을 쏟아야 한다.

특히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달란트를 활용해 지식과 재원을 선교와 연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기술과 지식을 선교 현장에 접목해 복음을 전파하는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동대는 지속적으로 선교사역을 지원하기 위해 한동글로벌사명원(Global Mission Institute)을 한인세계선교사대회에 발맞춰 개원했다. 한동대 교수 등 기독 교수들이 100여개의 부속센터를 맡아 지역과 기능별로 선교사를 도울 수 있는 구체적 전략을 짜고 있다.

최근에는 ‘10/40 윈도우(Window)’ ‘4/14 Window’ 등을 제시한 세계선교 전략가인 루이스 부시 박사에게 한동대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으며, 한동글로벌사명원 특별고문에도 위촉했다.

개교 이래로 ‘하나님의 대학’을 표방해 온 한동대는 세계 선교의 전초 기지이자 전문인 선교사를 양성하는 최고의 기관이 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것은 글로벌한 기독교 대학, 선교 중심 대학이 될 때 가능할 것이다.

하나님은 나에게 1970년대 서울 덕수교회 고등부 회장, 서울대 시절 예수전도단, 미국 유학 시절 보스톤한인교회 등을 통해 복음의 사명과 신앙의 뿌리를 만들어 주셨다. 82년부터는 카이스트 원자력공학과 교수로 불러주셔서 대한민국 원자력 기술 자립과 원자력 수출, 입시제도와 대학 교육 혁신의 도구로 사용해 주셨다.

특히 2014년엔 한동대 총장으로 불러주셨다. 한동대에선 문제 해결 중심교육과 인성교육을 강조하며 다음세대에게 하나님의 뜻을 심어줄 수 있었다. UNDPI NGO 콘퍼런스 주관학교로 국제화의 길을 내어주셨으며, 성경읽기운동(PRS)이 교직원을 포함한 전교생에게 퍼져 한동의 문화로 자리잡게 해주셨다. 또한 ‘동성애와 동성 결혼에 대한 신학적 입장’을 내놨다.

2021년에는 한인세계선교사대회를 통해 한동대가 ‘하나님의 대학, 선교 중심대학’임을 분명히 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주신 사명에 따른 결과였다. 포항 지진과 팬데믹의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의를 구했다. 좋으신 하나님은 위기 때마다 함께해주셨다. 때로는 위기가 축복으로 변하기도 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의 조건이 떠오른다. 비록 앞에 놓인 길이 가시밭길이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명자의 길을 걷고 싶다. 그렇게 오늘도 주님 앞에 두 손을 모은다.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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