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태종 이방원’이 첫 회 시청률 8.7%를 기록했다고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12일 밝혔다. 전날 오후 9시 40분 방송된 ‘태종 이방원’은 5년 만에 돌아온 KBS 대하드라마다. 이날 시청률은 2016년 방영된 ‘장영실’의 첫 회 시청률인 11.6%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주말 드라마 시청률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첫 회는 고려 말 요동 정벌에 나선 이성계(김영철 분·사진 오른쪽)가 위화도에서 군사를 돌려 정변을 일으킨 ‘위화도 회군’으로 시작됐다. 이성계가 “지금 전쟁하면 백성들이 고통받게 된다”며 회군을 결심하면서 이씨 가문은 역적으로 몰리는 상황을 맞았다. 이방원(주상욱 분·왼쪽)은 가까스로 도망쳐 위기를 모면했다.
배우들의 열연은 첫 방송부터 돋보였다. 주상욱은 용포를 입은 태종 이방원으로 등장해 아들 충녕대군(김민기 분)에게 성군이 되라고 압박하는 광기 어린 모습을 보였다.
사극에서 이성계 역할을 세 번째로 맡은 김영철은 전쟁터에서 가족들의 안위를 걱정하면서도 군대를 이끌고 전진하는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이방원의 아내 역을 맡은 박진희(원경왕후 민씨)는 위기 속에서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강인한 여성 리더로 등장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