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꽉 막힌 해외 선교, 평신도 동원으로 활로 모색

KWMA, 10만 선교사 파송 등 목표
‘타깃2030’ 운동 방향 전환나서
실행 계획과 커리큘럼 마련이 과제

입력 : 2021-10-15 03:04/수정 : 2021-10-15 09:25
KWMA 운영이사장인 여주봉 포도나무교회 목사가 14일 KWMA 주관으로 경기도 안양시 새중앙교회에서 열린 ‘평신도 선교자원 동원 운동’을 위한 모임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안양=신석현 인턴기자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10만 선교사, 100만 자비량 선교사 파송’을 목표로 2006년 시작한 ‘타깃2030’ 운동을 ‘평신도 선교자원 동원 운동’으로 전환한다.

KWMA(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는 14일 경기도 안양시 평촌 새중앙교회(황덕영 목사)에서 12개 교단 소속 교회 40여명의 목회자와 한인세계선교사회 방도호 공동대표, KWMA 운영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신도 선교자원 동원 운동’을 위한 모임을 가졌다.

타깃2030은 KWMA가 2030년까지 10만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겠다는 목표로 25년간 5차 5개년으로 기획한 운동이다. 한국교회의 선교 부흥이 지속되리라는 전망이 바탕이 됐다. 올해는 고도 성장기인 4차 5개년 단계였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과 달리 선교사 감소 징후가 나타났다. 2차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2015년부터 성장세는 둔화됐다. 기독교인이 눈에 띄게 줄었고 그 여파는 선교에도 나타났다는 게 KWMA 설명이다. 여기에 코로나19라는 변수까지 생기면서 선교사 파송은 어려워졌고 선교지에서 철수하는 선교사 수는 늘었다.

KWMA는 타깃2030의 대안으로 ‘평신도 선교 자원 동원 운동’을 제시했다. 평신도를 선교적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훈련하고, 평신도가 갖고 있는 은사를 선교적으로 사용하도록 돕자는 게 핵심이다.

강대흥 사무총장은 “평신도는 자발적으로 선교 동원의 중심이 돼야 하고 담임목사는 평신도가 일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면서 “또 총회는 평신도 중심의 선교운동을 허락하고 교단 선교부도 평신도 동원에 필요한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도 KWMA 계획에 공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소속인 남대문교회 손윤탁 목사는 “교단 선교부, KWMA와의 협력이 중요하고 교회 동참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또 KWMA에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커리큘럼 마련을 한목소리로 요청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노윤식 주님앞에제일교회 목사는 “매뉴얼을 만들어 각 교단에 보내면 교회에서 운영하도록 구체적 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커리큘럼 등 훈련 프로그램은 교단 정책과 정체성에 맞춰 변화를 주면 된다”고 말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박동찬 일산광림교회 목사도 “평신도를 훈련하고 수료증만 주고 끝내는 게 아니라 이들을 어떻게 선교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명예선교사인 김영휘 목사는 장기적인 액션 플랜을 요청했다. 김 목사는 “1020세대는 주일학교 때부터 선교훈련을 해야 하고 2030세대는 학업 진로 결혼 등 현실적 난관을 극복하고 미래 선교 리더십으로 성장하도록 양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KWMA는 평신도 동원을 위한 사전 작업도 진행했다. 지난 8일 한국교회총연합과 선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국교회에 선교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7월엔 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세계선교동역네트워크(KIMNET) 등과 미국 한인교회 평신도를 선교 자원으로 동원하는 데 힘을 합하기로 했다.

안양=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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