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목회자 대다수는 동성결혼이나 동성애 시민연대 활동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인 라이프웨이리서치가 1000명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72%)은 ‘동성결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목회자가 67%였다. 동성애 시민연대에 대해선 63%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스콧 매코넬 라이프웨이리서치 대표는 “미국 대법원이 50개주 모두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지 4년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개신교 목사들은 여전히 도덕적 문제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동성결혼을 지지한다는 목회자의 비율도 서서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동성결혼에 대해 찬성한다’고 응답한 목회자는 24%(적극 찬성 20%)로 2010년(15%)과 2018년(20%)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매코넬 대표는 “복음주의 계열 목회자들은 10년 전 조사와 최근 조사 모두 동성결혼에 찬성한다는 비율(8%)이 동일하게 나타난 반면, 그 외의 교파에서는 10년 사이 상승세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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