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유희관이 3점슛을… 볼거리 넘친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Է:2020-01-13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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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부산 개최, 일반인 선수 출전 등 열띤 호응

여자프로농구(WKBL) 감독들이 12일 부산 BNK센터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커다란 특수의상을 입고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팬들이 선수와 어울리며 골을 넣고 야구선수 유희관이 3점 슛을 쏘고’

사상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은 그야말로 팬과 선수들이 하나가 된 무대였다.

12일 번외 3점슛 콘테스트에 출전한 두산 베어스 유희관. 연합뉴스

핑크스타는 12일 부산 BNK센터에서 열린 2019-2020 올스타전에서 108대 101로 블루스타를 이겼다. 이날 19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핑크스타의 박지수(KB)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최다 득점상은 27점을 기록한 블루스타 르샨다 그레이(우리은행)가 차지했다.

이날은 승부보다는 팬들과의 소통에 방점이 찍힌 날이었다.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일일 점원으로 나서 푸드트럭에서 팬들에게 음식을 제공했다. 일반인 팬 2명은 ‘12번째 선수’라는 이름으로 2쿼터부터 선수로 코트에 나섰다. 이혜수(29) 여자농구동호회 BATU 회장과 임수빈(16·중3)양은 선수들의 배려 속에 득점을 올리며 잊지 못할 추억을 가져갔다. 이씨는 8득점 2리바운드, 임양은 4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만만찮은 내공을 과시했다.

열혈 농구팬으로 알려진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은 번외 3점슛 콘테스트에 출전,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칼제구’로 유명한 유희관은 부드러운 폼과 정확한 슈팅으로 8점을 올리며 여고 선수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평소 감춰둔 끼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블루스타 소속 우리은행 선수들은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핑크스타 감독을 맡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을 향해 총을 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박지수는 약속된 세리머니를 하려다 실패하자 소리를 지르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도했다. 박지현은 시도 때도 없이 격렬한 댄스를 하며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3쿼터 직후 열린 감독들의 ‘3대3’ 대결도 눈길을 모았다. 6개 구단 감독들이 커다란 특수의상을 입고 미니 농구코트에서 경기를 해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강이슬(하나은행)이 막판 몰아넣기로 18점을 획득하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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