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선교회(CCC) 원로간사 유종호(83·사진 오른쪽) 목사가 지난 2일 ‘유성 김준곤 목사 장학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 유 목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CCC 본부에서 열린 시무 예배에서 박성민 CCC 대표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유 목사는 1983년 46세에 CCC 간사로 사역을 시작했다. CCC 설립자인 김준곤 목사의 비서실장을 거쳐 CCC순성서신학원 원장을 지냈다. 성결대 겸임교수와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99년 김대중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기독신우회 지도 목사로 활동했다.
유 목사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소원을 김 목사님 10주기에 이룰 수 있어 감사하다”며 “한국교회가 쇠퇴한다고 우려가 크지만, CCC에 올 때마다 희망이 있다고 느낀다. 우리 민족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전했다.
CCC는 매년 모금을 통해 장학금을 마련, 전국 각 지부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순장(CCC공동체 청년 지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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