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을 연계할 수 있는 사업발굴과 북방교류사업 선점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2019 동방경제포럼’과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한다. 이를 위해 이강덕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포항시 대표단 21명이 3~7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다고 포항시가 3일 밝혔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연방정부가 극동개발의 추진동력 확보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회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4일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러시아와 남·북한:새로운 가능성’을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하고, 삼자 간 경제 및 외교협력을 위한 형식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사업주체인 북·러 합작회사 ‘라손콘트란스’의 톤키흐 이반 대표를 만나 남·북·러 사업 재개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으로 약속하는 한편, 포항테크노파크와 현지의 러스키 테크노파크 간의 MOU체결, 경상북도 연해주사무소 개소식 참석 등 지역 간 교류협력 활동도 이어간다.
이밖에도 러시아 극동연방구의 11개 지역 대표들과 우리나라 외교부 및 6개 지자체장이 참석하는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해 두 나라 지방 도시 간의 경제, 문화, 관광, 물류분야 등에 대한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 한-러 양국 기업인 간의 네트워킹 지원 및 경제협력 추진을 위한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도 참석해 ‘9-브리지(Bridge) +α전략 및 한-러 기업 간 협력 플랫폼 구축’이라는 내용의 주제발표를 통해 양국 간의 경제협력 및 비즈니스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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