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르면 25일 교체… 후임에 문캠프 출신 김조원

Է:2019-07-2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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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선·정태호 수석도 물러날 듯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5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교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조 수석은 법무부 장관행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후임 민정수석에 김조원(62)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도 조 수석과 함께 교체될 전망이다.

여권 관계자는 24일 “민정수석 교체 이야기는 이미 나왔고, 후임자는 김조원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안다”며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수석들을 교체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인사 시기는 25일이나 26일 이후로 열려 있다”면서도 “(조 수석 등의 교체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는 맞다”고 했다.

조 수석은 청와대는 떠나지만 법무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미 장관 후보자로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은 청와대를 나온 뒤 당분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조 수석이 법무부 장관에 취임한다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수석은 2017년 5월 문재인정부 초대 민정수석을 맡아 2년2개월간 재임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사실상 ‘왕 수석’ 역할을 해왔다. 최근 일본과의 수출 규제 갈등에서 강경한 대일 메시지를 내놓는 등 청와대의 스피커 역할을 하기도 했다. 조 수석이 이달 내로 교체되면 문 대통령이 노무현정부 시절 세운 ‘최장수(2년4개월) 민정수석’ 기록은 깨지 못하고 청와대를 떠나게 된다.

조 수석 후임으로 유력한 김 사장은 노무현정부 때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나온 뒤 1978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총무처와 교통부를 거쳐 감사원에서 근무했다. 2005년 청와대로 파견돼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고, 2008년 감사원 사무총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경남과학기술대 총장을 거쳐 2015년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을 맡았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 합류해 퇴직 관료 출신 그룹을 이끌었고, 2017년 10월 KAI 사장이 됐다.

정태호·이용선 수석도 물러난 뒤 총선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은 정책기획비서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6월 일자리수석으로 승진 임명됐다. 정 수석은 서울 관악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청와대에 들어와 1년1개월간 대통령을 보좌한 이 수석은 서울 양천을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석 후임으로는 박순성 동국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청와대 수석급의 총선 출마자 교통정리가 이뤄지면 다음 달 초로 예상되는 개각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법무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장관과 국가보훈처장, 방송통신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 장관급 9명에 대한 후임 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중순에는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청와대 비서관급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구청장 출신인 김영배 민정비서관,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과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복기왕 정무비서관의 교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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