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신도시 1호 기업 ‘한양로보틱스’ 본격 가동

충남도청이 위치한 내포신도시의 ‘1호 기업’이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내포 첨단산단의 시대가 새롭게 열린 셈이다. 충남도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한양로보틱스’가 이달 초 생산설비 가동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양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인 ‘자동취출로봇’과 공장자동화시설을 전문적으로 생산·설계하는 기업으로 1997년 설립됐다. 2014년 충남도와 협약을 맺고 인천에서 내포로 이전했다. 1만6529㎡의 부지에 90억원을 투입, 지난 5월 최첨단 로봇 제조공장 및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임직원 총 70명 중 내포신도시 본사·공장에 4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2~4호 기업으로 이름을 올릴 예정인 배전반·분전반 생산업체 월산이엔씨와 유무선통신기기 업체 동양테크윈, 온도조절장치 생산 기업 지노아이앤티 등 3개 기업은 다음달 착공에 들어간다. 이밖에 자동차부품 업체인 은성전장과 공조기업체 유니에어공조, 스마트키 제조업체 천운정밀, 자동차 휠 금형업체 아이디큐, 축산자동화설비업체 한별 등은 공사를 시작하거나 부지 매입계약 완료 또는 진행 중이다.

이들 9개 기업이 매입했거나 매입 예정인 내포신도시 첨단산단 부지는 총 7만5083㎡에 달한다. 도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투자유치 여건이 안 좋지만 내포 첨단산단 분양은 비교적 선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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