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가에 ‘김정은 서신’ 대자보… 경찰 수사 착수

Է:2019-04-0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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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등 23개 대학서 발견… 소득주도 성장 등 현정부 정책 비판


전국 대학가에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김정은 서신’이라는 대자보(사진)가 나붙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와 11시쯤 부산 남구 부경대와 사상구 신라대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의 대자보가 부착되는 등 전날부터 이날까지 서울과 대구, 인천, 강원, 충남, 전남, 경북 등 전국 23개 대학에서 이 같은 대자보가 발견됐다. 이 대자보는 심지어 서울의 한 고교에도 부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는 가로 55㎝, 세로 80㎝ 크기 2장 분량으로 현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대자보는 ‘전·대·협’이라는 보수단체가 전국적으로 붙인 것과 동일한 내용으로 확인됐다. 이 단체는 1987년에 결성된 대학생 단체(전대협)와 전혀 관련이 없으며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을 풍자한 ‘문재인 왕 시리즈’ 대자보를 붙인 우파단체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대자보가 모욕죄나 명예훼손죄에 해당하는지 추가 조사를 통해 판단할 예정”이라며 CCTV 화면 등을 통해 대자보를 붙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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