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보험료 평균 3.2∼3.5% 오른다… ‘실손’도 소폭 인상 불가피

Է:2019-01-07 04:00
ϱ
ũ

車, 현대해상·DB손해 등 이달 중순 ↑ 삼성화재도 월말부터 2.7% 계획

車 보험료 평균 3.2∼3.5% 오른다… ‘실손’도 소폭 인상 불가피
‘국민 보험’으로 불리는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보험료가 새해 줄줄이 오른다. 금융 당국 눈치와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문재인 케어) 영향으로 인상폭은 제한됐지만, 소비자들은 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정비요금 인상분 정도만 반영된 자동차보험료의 경우 하반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적지 않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조만간 실손보험료를 올릴 예정이다. 실손보험료 인상은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보험사가 거둬들이는 보험료보다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이 많기 때문이다. 꾸준히 100%를 넘겨왔던 위험손해율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122.9%를 기록했다. 손해율이 100%를 넘기면 보험사가 손실을 봤다는 의미다. 보험개발원은 “올해 손해보험은 5.9%, 생명보험은 8.7%의 실손보험료 인상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화재는 이례적으로 실손보험료를 소폭 인하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2009년 10월부터 ‘신(新)실손보험’ 출시(2017년 4월) 전까지 판매됐던 ‘표준화 실손보험’의 보험료를 1.6% 정도 내리기로 했다. ‘문재인 케어’ 효과에다 보험업계 최저 수준의 손해율을 기록하면서 보험료를 내릴 여력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실손보험료 인하로 다른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폭을 고민 중이다. 손해율이 높은 데다 지난해 초 이례적으로 보험료를 동결했던 탓에 올해 소폭의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동차보험료도 ‘인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은 이달 중순 보험료를 평균 3.2~3.5% 올리기로 결정했다. 삼성화재도 이달 말부터 자동차보험료를 2.7%(개인용 3.0%) 올릴 예정이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높은 손해보험사들이 일제히 보험료를 올리면 운전자 부담은 더 커진다.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에 나선 것은 정비요금, 최저임금 등이 모두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는 시간당 적정 정비요금을 평균 2.9% 인상했다. 폭염·폭우 등 자연재해로 사고가 늘면서 손해율도 높아졌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7%에 이르렀다. 적정 손해율(78~80%)을 훌쩍 넘긴 수치다. 보험업계에서는 높아진 손해율에 비해 이번 인상폭이 너무 작다는 불만을 토로한다. 그동안 손해보험사들은 각종 인상요인을 반영하면 보험료를 최소 6~7%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 자동차보험료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번 보험료 인상에는 정비요금 상승분(2.9%)만 반영된 만큼 손해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보험료를 더 올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급병실 건강보험 적용, 최저임금 인상, 사고율 증가 등으로 하반기 중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업계에서 연초에 보험료를 소폭 올리고, 연중에 한 번 더 올리는 시나리오도 거론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