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5일 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북한에 대해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는 지난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처음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오후 9시쯤 이뤄진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미사일 도발을 강행하려는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우리 측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 주석에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에 대한 중국 정부의 동참 노력 등 ‘적극적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도 북한이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지난 3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조선(북한)이 신중하게 행동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통화는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 이후 동북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 다음날인 지난달 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와 연쇄 통화를 갖고 강력한 대북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중국의 시 주석과는 통화를 못해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중 간 확연한 시각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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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시진핑, 北 핵실험 이후 첫 전화 통화… ‘대북 제재’ 中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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