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출범도 안했는데 이 정도야?… 與 ‘안철수 신당 바람’에 촉각 곤두

Է:2016-01-04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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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 구도 위협 여론에 우려 고조

아직 출범도 안했는데 이 정도야?… 與 ‘안철수 신당 바람’에 촉각 곤두
20대 총선을 앞두고 불어 닥친 ‘안철수 신당’ 변수를 놓고 새누리당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아직 정식 출범도 하지 않은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만만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자 중도층 표심을 신당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것이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최근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을 만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원내대표는 3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안철수 신당에 대해 ‘슬로건 정치’ ‘허상 정치’라고 평가절하했지만 “안철수 신당 태동기에 수도권 민심을 보면 새누리당도 안심하고 있을 수 없다”고 경계했다. 또 “(이 전 위원을) 꽃가마에 태워 노원병에 보낼 것”이라고도 했다.

안 의원을 겨냥한 ‘맞춤형 카드’까지 물색하고 나선 데는 수도권 민심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다른 지역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서울 등 수도권 선거에서 밀릴 경우 과반 의석 확보에 ‘빨간불’이 켜지기 때문이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야당 분열상을 놓고 새누리당이 선거공학적으로 유리하다고 편하게 생각할 상황은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최근 안철수 신당 지지율은 현재의 ‘양당 구도’를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안철수 신당 지지율은 20.9%로, 더불어민주당(16.6%)을 제치고 새누리당(37.3%)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9∼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로 조사한 것(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이다.

같은 기간 SBS가 TNS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는 새누리당 37.4%, 더민주 20.0%, 안철수 신당 13.0% 등 순이었다.

안철수 신당 바람이 더 거세질 경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 지지율 상당 부분은 지리멸렬한 야당 때문에 덤으로 갖고 있던 것”이라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우리 당의 정책 기조 변화까지 모색해야 할 때”라고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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