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김정은, 위 축소 수술했나

40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고도비만 해결을 위한 수술 치료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 제1비서가 베이징의 한 병원에 수주간 머물며 위의 크기를 줄이는 위 밴드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김 제1비서는 과체중에 따른 심각한 건강 위협으로 위 밴드 수술을 받아야 했으며, 회복 치료를 받느라 비중이 큰 당 창건일 행사에도 참석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평양 과학자 주택단지 시찰에 지팡이를 짚고 나타난 김 제1비서의 외모가 이전보다 호리호리해진 것도 수술 영향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8월 군사훈련 시범 과정에서 과부하로 양쪽 발목 부위를 다쳐 관련 치료도 병행한 것 같다고 밝혔다.

위 밴드 수술은 위의 크기를 줄여 식사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위한 고도비만 수술로 알려져 있다. 급격한 체중 감소보다는 식습관을 개선해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술된다. 수술 과정에서는 특수 밴드를 복강경으로 집어넣고 혁대로 조이듯 위의 일부를 묶는 방법을 사용한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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