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병 폭행·금품갈취 또 적발

육군은 27일 강원도 화천 모 사단 한모(20) 상병이 후임병을 수차례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 상병은 7∼8월 부대 보일러실과 생활관 등에서 ‘일을 못한다’며 후임병 이모(21) 상병의 머리와 가슴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이 상병의 체크카드와 현금이 든 지갑을 훔쳐 최근까지 사용한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한 상병의 후임병 폭행과 금품 갈취는 해당 부대가 실시한 ‘폭력 척결을 위한 특별활동’을 통해 드러났다. 이 상병을 상담한 소속 부대 시설관리담당 부사관 신모(37) 상사가 관할 군 헌병대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한 상병이 ‘신 상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군 당국은 이 부분도 조사하고 있다. 신 상사는 “한 상병에게 지시하는 과정에서 말을 잘 듣지 않아 목 뒷부분을 툭툭 쳤다”며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피해 병사가 폭행이라고 인식한 만큼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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