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 신앙상담] 누가 교회의 주인이고 어른인가
Q:제가 출석하는 교회는 1700명 정도 모이는 중형교회입니다. 그런데 3년 전부터 교회 안에 분규가 일어나 상처가 깊어져가고 있습니다. 분규 이유는 여러 가지가 겹쳤다고 합니다만 누가 교회 주인인가와 누가 어른이냐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누가 어른이고 주인인지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독자)
A:분쟁과 갈등 요소는 어느 시대 어느 교회에나 있기 마련입니다. 고린도 교회에도 있었기 때문에 바울 사도가 분쟁 조정을 위한 교훈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교회란 그 어떤 분쟁이나 갈등이 있어선 안 되는 곳입니다.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셨고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집단을 이루고 공동 목표의 성취를 위해 행동하는 무리를 공동체라고 부릅니다. 교회 공동체는 구원 공동체여서 행복과 영생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그 공동체 때문에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불행과 비극을 양산하는 공동체도 있습니다. 교회야말로 그런 아류와 궤를 달리해야 합니다.
사람은 그 누구도 교회 주인이 아닙니다. 교회 구성원 가운데 그 교회를 개척한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땅이나 집을 팔고 전 재산을 헌납한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창립 당시부터 교회를 위해 헌신한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주인은 아닙니다. 그들은 충성되고 신실한 일꾼들입니다. 만일 위에서 언급한 그런 행위들 때문에 자신이 주인이라고 생각한다든지 지분을 누릴 권한이 있다고 여긴다면 그는 교회를 주식회사로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는 말씀이 웅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신구 세대의 어우러짐이 깨져 헌신의 땀을 쏟아온 어른들을 멸시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어른은 어른다워야 하고 어른은 어른으로 존경하는 풍토가 이뤄져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 앞에서 종일 뿐입니다. 교회 분규의 원인이 주도권 다툼이면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 다 내려놓으셨는데 그를 믿는다는 사람들이 그것도 교회 안에서 의미도 가치도 없는 것들 때문에 다툰다면 주님이 슬퍼하실 것입니다.
◇신앙생활 중에 궁금증이 있으면 질문해 주세요. jonggyo@gmail.com으로 질문을 보내 주시면 박종순 목사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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