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믿음 없는 시댁 전도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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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저희 시댁은 아쉽게도 아직 신앙이 없습니다. 휴가나 명절에 온 집안 사람들이 모이면 기독교인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더 신경을 쓰지만, 술과 제사를 비롯해 비기독교적인 문화를 접하면 늘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전도의 문을 여는 방법일까요? (전주에서 한 독자가)

A: 다문화 사회 속에서의 문화 충돌은 피할 수 없습니다. 기독교 신앙과 다신 신앙이 그렇고 기독교 생활 양식과 사회 관습과의 충돌이 그렇습니다. 휴가의 경우는 술이나 오락이 문제가 되겠지만 명절의 경우는 제사 문제가 클 것입니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길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술도 같이 마시고 담배도 함께 피우고 경건을 해치는 놀이에도 가담할 수 있습니다. 제사의 경우도 전통의례이며 자손의 도리라는 명분으로 주도할 수도 있고 동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논리와 규범에 앞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이 제시하는 기준입니다. 가끔 조상 제사를 합리화하려는 사람들 가운데 "성경에도 숱한 제사가 있는데 왜 기독교는 조상 제사를 반대하느냐"고 반문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제사는 대상이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회복을 위해 드리는 예배 행위입니다. 그렇지만 조상은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들입니다. 같은 제사일 수 없습니다.

술·담배의 경우도 술 한 잔, 담배 한 개비 때문에 구원이 손상된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안 하면 되는 작은 일도 결단하지 못한다면 큰 사건을 어떻게 정리하고 결단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것들 역시 성경은 금하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늘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나는 안 한다' '하면 안 된다'는 이유로 가족을 정죄해선 안된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되면 가족 구원의 길이 멀어집니다. 예를 들면 제사 때문에 가족 관계를 단절하고, 가족을 돌보지 않고, 가장 인색한 사람으로 찍히게 된다면 가족 구성원과 대화조차 끊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술·담배는 안 하지만 너그럽고 시원시원하다는 평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제사 참여는 안 하지만 후덕하고 효자다. 넉넉하다는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내가 안 하는 그것 때문에 인색하다고 욕먹는 사람이 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신앙생활 중에 궁금증이 있으면 질문해 주세요. jonggyo@gmail.com으로 질문을 보내주시면 박종순 목사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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