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차세대 양자과학기술 연구의 국가 거점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2025년 차세대 양자과학기술 핵심 기초원천연구’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선정 과제는 ‘비중심대칭 금속간화합물 기반 위상초전도체 개발 및 검증’으로, 오는 2025년 7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4년 6개월간 진행된다. 총사업비 47억원(국비 45억원, 시비 2억원)이 투입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양자컴퓨팅·통신·센싱 분야의 기술 고도화와 혁신 창출을 목표로 한다.
연구는 부산대학교 옥종목 교수를 중심으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체제로 추진된다. 부산대는 위상초전도체 소재 개발과 기초 물성 측정을 담당하고, 표준연은 합성 소재의 위상초전도 특성을 검증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인재 양성과 성과 확산을 맡아 지역 연구 생태계 강화에 힘쓴다.
이번 성과로 부산은 최근 3년간 양자 분야 공모사업 6건에 선정돼 국비 205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7월에는 양자 자기장 센서를 활용해 배터리 결함을 진단하는 ‘수요 기반 양자 기술 실증 및 컨설팅’ 사업도 따내 기초연구와 산업 현장 실증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위상 양자컴퓨터 구현에 필요한 소재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지역 내 원천기술 역량을 강화해 인력 양성과 양자클러스터 지정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부산은 기초 원천 연구부터 산업 응용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양자 역량을 키우고 있다”며 “산·학·연·관이 협력해 부산의 양자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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