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홍(24·우리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경북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박준홍은 1일 경북 예천군 한맥CC(파72·73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찼다.
이날 경기는 짙은 안개로 3시간 10분 지연된 탓에 120명의 출전 선수 중 60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1라운드 잔여 경기는 2일 열리는 2라운드에 앞서 펼쳐진다.
박준홍은 전반에 버디만 4개를 골라 잡아 4타를 줄였다. 아이언의 샷감이 좋았다. 전반 4개의 버디 중 9번 홀(파4) 9m를 제외하곤 모두 2m 이내 버디 퍼트였다.
후반에도 아이언샷의 위력은 더 날카로왔다. 11번 홀(파4)에서 탭인 버디, 12번 홀(파5)에서 2.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5번 홀(파4)에서 3m 가량의 파 퍼트를 놓친 게 옥의 티였으나 16번 홀(파3) 10m 버디 퍼트 성공으로 바운스백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세 번째샷을 핀 50cm지점에 떨궈 버디로 연결했다.
박준홍은 경기 후 “안개로 출발 시간이 지연됐는데,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했다”라며 “원래 드로우 샷(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가는 샷)을 치는데 페이드 샷(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가는 샷)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스핀이 과하게 나왔다. 이 부분을 조정중인데 지금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선전 원동력을 설명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2년에 KPGA투어에 데뷔한 박준홍은 아직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 역대 최고 성적은 2023년 KPGA 선수권대회 2위, 올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2위다.
현정협(42·웹케시그룹)과 최장호(30), 김태우(32)가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옥태훈(27·금강주택)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위에 자리했다. 18홀을 모두 마친 박현서(25·경희), 최민철(36·대보건설), 강윤석(39), 박준섭(32)이 옥태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고인성(32)은 7번 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3언더파 69타를 쳐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한 박성국(37·엘앤씨바이오)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투어에서 개인 첫 홀인원을 기록한 고인성에게는 H+양지병원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한편 올해 창설된 이 대회는 추석 연휴와 맞물려 수요일인 1일 1라운드를 시작해 토요일(4일)에 최종 라운드를 치러 우승자를 가리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