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 스테이블 포드 여왕’이가영, 컴퓨터 아이언 앞세워 동부건설·한토신 챔피언십 첫날 선두

Է:2025-10-0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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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회서 감격의 생애 첫 우승
장수연과 이세희, 각각 2위·3위 자리
디펜딩 챔피언 김민별 106위로 부진

1일 전북 익산시 익산CC에서 열린 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6점을 획득해 선두에 자리한 이가영. KLPGA

1일 전북 익산시 익산CC에서 열린 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위에 자리한 장수연이 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KLPGA

1일 전북 익산시 익산CC에서 열린 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선두에 3점 뒤진 단독 3위에 자리한 이세희가 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린 뒤 볼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KLPGA

이가영(26·NH투자증권)이 3년만의 우승을 향해 거침없는 하이샷을 날렸다.

이가영은 1일 전북 익산시 익산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16점을 획득했다.

이 대회는 KLPGA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다. 파 0점, 버디 2점, 이글 5점, 앨버트로스 8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모두 -3점으로 처리해 점수 합계로 우승자를 결정한다.

이가영은 2019년에 KLPGA투어에 데뷔했으나 3년여간 우승이 없다가 2022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 여세를 몰아 2024년 롯데오픈, 올해 6월 셀트리온 마스터즈 등 통산 3승을 거두고 있다.

이가영은 그린을 3차례 밖에 놓치지 않은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이가영은 “샷이 다 잘됐다. 특히 아이언 샷이 잘 됐다. 짧은 거리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장타자가 아님에도 보기에 대한 부담이 없어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에 외려 강점이 있다는 이가영은 “오늘 짧은 거리 버디 퍼트를 몇차례 놓친 게 아쉽다. 18번 홀에서는 1m 가량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익산CC가 전장이 짧고 그린이 작아 장타보다는 정확한 아이언샷이 더 중요하다”며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라 편한 느낌이다. 내일도 과감하게 핀을 보고 때리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상금 순위 88위로 당장 내년 시드 유지에 비상이 걸린 장수연(31·동부건설)은 버디 8개를 잡았으나 2개의 보기로 2점이 감점돼 14점으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세희(27·삼천리)가 보기 1개에 버디 7개를 묶어 13점을 획득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이정민(33·한화큐셀)과 안송이(35·KB금융그룹), 신인왕 레이스 1위 김시현(19·NH투자증권)이 나란히 12점을 획득, 공동 4위에 포진했다.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20·삼천리)와 ‘가을 여왕’ 김수지(29·동부건설), 김민선(21·대방건설), 상금 순위 77위로 내년 시드 유지에 적신호가 켜진 허다빈(27·한화큐셀) 등이 11점을 따내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상금랭킹 1위 노승희(24·요진건설)는 버디는 2개 밖에 잡지 못하고 보기 4개를 쏟아내 0점에 그쳐 공동 94위로 밀려 컷 통과에 비상이 걸렸다. 노승희는 올해 23차례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컷 탈락한 적이 없어 귀추가 주목된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별(21·하이트진로)은 버디 1개에 보기 5개를 적어내 -3점으로 출전 선수 108명 가운데 106위로 추락했다. 익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박현경(25·메디힐)은 5점을 획득해 공동 52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섰던 성유진(25·대방건설)은 손목 통증 악화로 대회 개막을 앞두고 기권했다.

익산=정대균골프선임기자(golf5601@kmib.co.kr)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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