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처럼 달라” 삼성 13개 계열사 연합 노조, 성과급 개선 요구

Է:2025-09-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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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없이 지급하도록 변경해야”

오상훈 삼성그룹노조연대 의장이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열린 투명한 성과급 제도로의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13개 계열사 연합 노조인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삼성노조연대)가 SK하이닉스 사례를 언급하며 성과급 제도 개선 요구에 나섰다.

삼성노조연대는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리적인 보상은 노동자의 기본 권리이자 삼성이 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성과급 제도가 투명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바뀔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과 자회사 성과급 차별 중단, 성과급 상한 폐지 등을 요구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은 연간 영업이익을 토대로 한 성과급 제도인 초과이익성과급(OPI)에 경제적 부가가치(EVA)를 반영해 성과급을 산출한다. EVA는 영업익에서 법인세·투자금 등 자본비용을 차감한 지표다. 비용 지출이 많으면 영업익이 커도 성과급이 줄어들 수 있다.

오상훈 삼성노조연대 의장은 “회사가 노조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성과급 지급 기준을 정하고 있으며 결과만 통보하고 있다”며 “성과급이 얼마나 어떻게 지급될지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투명한 성과급 제도’의 사례로 SK하이닉스를 언급했다. 이들은 “SK하이닉스는 직원과 상생·화합하는 선진적인 노사관계를 보여주고 있다”며 “성과급 기준을 SK하이닉스처럼 영업이익 기준으로 변경하고 상한 없이 지급받도록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성과급 제도 중 하나인 초과이익성과급의 상한선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데에 합의했다.

한편 삼성노조연대에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삼성SDI울산 노조, 전국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삼성생명 노조, 삼성생명서비스 노조, 삼성화재 노조,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노조, 삼성카드고객서비스 노조, 삼성웰스토리 노조, 삼승에스원참여 노조, 삼성엔지니어링 노조 등이 참여한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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