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을 폭파하겠다는 예고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이 수색에 나서고 이용객들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몇 시간 만에 허위로 확인되며 법적 대응이 예고됐다.
신세계백화점은 5일 입장문을 내고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파물 설치) 게시글은 경찰조사 결과 허위로 확인됐다”며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고 고객의 안전을 위협한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상황을 전파받은 즉시 고객과 직원의 대피를 실시했으며 현재 영업 현장은 안전하게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2시36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오늘 신세계백화점 본점 절대로 가지 마라”며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 게시글을 신고 받은 남대문경찰서는 직원과 이용객 등 약 4000명을 대피시킨 뒤 주변 출입을 통제했다. 경찰특공대 등 242명을 투입해 백화점 곳곳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신주은 기자 ju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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