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코로나19 관련 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냈다는 보도에 대해 정 후보자가 “보도에 잘못된 내용이 많다”고 30일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소월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청문회 과정을 통해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국민께 충실하게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줄곧 복지부 장관 유력 후보자로 꼽혔다. 그러나 정 후보자가 질병관리청장을 맡는 등 코로나19 방역을 진두지휘하던 시기, 배우자가 손 소독제, 마스크, 진단키트 등 관련 주식을 매입해 수익을 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 후보자는 “의정 갈등과 초고령화, 양극화 심화 같은 어려운 시기에 새 정부의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과 의료계의 목소리를 담은 의료 개혁과 모든 국민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후보자 지명 소감을 밝혔다.
장기화하는 의정 갈등 속 전공의 복귀를 위한 특례 확대에 대해 정 후보자는 “전공의 모집이 9월 예정돼 있어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다”며 “업무 파악해보고 전공의 의견도 살펴보고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잘 검토하겠다”고 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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