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보너스 2500만 달러(약 343억 5500만 원)가 걸려 ‘쩐의 전쟁’으로 불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보너스 타수 방식이 폐지된다.
PGA투어는 2019년에 도입된 투어 챔피언십 보너스 점수 부여 방식이 폐지되고 올해부터 출전 선수 30명이 동일한 스코어로 출발하도록 규정을 바꾼다고 28일(한국시간) 밝혔다. 투어 챔피언십은 작년까지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순위에 따라 책정된 보너스 스코어를 받은 채 1라운드를 시작했다.
그에 따라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1위로 정규 시즌을 마친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2위는 8언더파, 3위는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 5언더파, 6∼10위는 4언더파, 11∼15위는 3언더파, 16∼20위는 2언더파, 21∼25위는 1언더파, 그리고 26위부터 30위는 보너스 스코어 없이 경기를 시작했다.
PGA 투어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는 “이번 조치로 투어 챔피언십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골프, 가장 높은 보상이 걸린 무대, 가장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형식으로 펼쳐지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PGA투어는 투어 챔피언십 개최지인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의 난도를 끌어 올린다는 방침도 밝혔다.
작년 챔피언 셰플러는 “투어 챔피언십이 출전이 가장 까다롭고 우승은 가장 힘든 대회가 되길 되길 바란다”면서 “투어 챔피언십을 단순한 방식으로 전환하고, 코스 세팅을 더 어렵게 하므로써 팬들이 경기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선수들에게는 더 도전적인 시험이 될 것”이라고 반색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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