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 김정수 감독이 OK 저축은행에 LCK컵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젠지는 19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OK 저축은행 브리온과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들은 현재 5승0패(+7)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차분한 어조로 “오늘 선수단의 컨디션은 괜찮은 편”이라며 “상대 팀의 경기를 다시 보고, 챔피언 티어를 다시 정리하며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BNK 피어엑스전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힘들게 거둔 승리는 이들이 생각했던 조합 밸런스를 곱씹을 기회가 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수단과 함께 경기를 복기하면서 BNK가 정말 잘했다는 얘기도 했지만 우리의 1세트 조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딜 밸런스를 더 잘 고려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OK 저축은행은 지난 1월 LCK컵에서 한 차례 졌던 상대. 김 감독은 “당시 아타칸에서 대치하다가 실수가 많이 나왔던 경기로 기억한다”며 “그때 이후로 많은 것들을 생각했고, 새로운 패치 버전에 잘 적응할 방안을 찾는 것을 목표로 스크림에 임했다”고 말했다.
젠지는 5승0패, OK 저축은행은 2승3패 중이지만 방심은 없다고 했다. 그는 “OK 저축은행은 최근에 우리를 이겼던 팀이다. 방심하지 않고 준비했다”며 “‘클로저’ 이주현이 워낙 공격적으로 잘하는 선수라는 점, ‘모건’ 박루한 선수가 다른 1티어 챔피언보다 요릭이나 암베사를 잘 다루는 점을 특히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요릭은 박루한이 지난 17일 KT 롤스터전에서 꺼낸 픽. 우직한 사이드 푸시로 팀의 연승을 견인했다. 김 감독은 “요릭 상대로 사이드를 밀리다 보면 답도 없다. 그렇게 되기 전에 우리가 뭔가 해야 한다”며 “연습에서 대처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현재는 요릭에 대한 적응도 된 상태”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날 가장 활약을 기대하는 선수로 ‘쵸비’ 정지훈을 뽑았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에 나서는 다섯 명이 전부 잘했으면 한다”면서도 “요즘 정지훈이 늘 잘해주고 있다. 오늘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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