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6·3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공식 면담을 요구했다. 이틀 연속으로 정부서울청사를 찾아가며 지속적인 여론전도 예고했다.
김 최고위원은 18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제1당 수석최고위원으로서 다음 주 중 한 권한대행과의 면담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와 대미 관세 협의 계획에 대한 입장을 즉시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출마할 거면 오늘 당장 사퇴해야 한다. 대미협의에 전념할 것이라면 월권하지 말고 당장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정 혼란을 예방하고 본인의 체모(體貌)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내내 기자회견과 1인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삼청동 총리관저, 외교부, 정동길 중명전 등 매일 장소를 바꿔가며 여론전을 펴겠다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목요일엔 정부청사 앞에서 한민수 의원이, 금요일은 세종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강준현 의원이 1인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도부 공개회의로 자리를 옮겨서도 한 권한대행 비판에 집중했다. 그는 “한덕수 단일화론의 본질은 국민의힘 후보 다 합쳐도 이재명을 못 이긴다는 것”이라며 “결국 한덕수도 무너지고 국민의힘은 쪼개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곧 팔순에 이르는 경륜에 맞게 거취를 분명히 하시길 바란다. 국익을 담보로 한 출마용 졸속 협상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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