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아파트 단지 내 기둥 앞에는 “대통령 내외분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사저로 돌아오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이동 중 볼 수 있는 위치에 설치됐다. 현수막 하단에는 ‘아크로비스타 제12기 입주자 동대표 일동’이라고 적혔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사저 인근 곳곳에 ‘Yoon Again(윤 어게인)! 다시 대한민국!’ ‘다시 윤석열로 뭉쳐서 윤석열로 일어나자’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게시했다. 지지자들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화환 20여개도 건물 입구 앞 주차된 트럭 짐칸에 실려 있었다. 화환 리본에는 ‘대통령님 힘내세요’ 등의 문구가 담겼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오후 5시쯤 이동할 계획이지만 사저 인근에는 이미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날 찬반 집회가 예고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경찰 기동대 버스 여러 대가 출동해 있으며, 경찰관들은 단지 내부 등을 순찰하고 있다.

파면 전까지 윤 전 대통령 탄핵 집회를 주도해온 촛불행동은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즉각 체포하고 구속하는 것이 내란 청산과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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