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출마 선언에 앞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김 전 장관은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며 “돈 문제로 검찰에 불려 갈 일이 없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 거짓말하지 않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 제대로 싸우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민중민주주의 깃발 아래 친북, 반미, 친중, 반기업 정책만을 고집하며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나라 근간을 뒤흔드는 세력이 우리 사회에 잔존하고 있다. 중국의 안보, 경제적 위협도 현실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위대한 성취를 부정하는 세력들과는 맞서 싸워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며 “체제전쟁을 벌이며 국가정체성을 무너뜨리려는 세력에는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어 갈 것임을 다짐한다”고 힘줘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김 전 장관은 “헌정질서 안에서 내려진 최종결정이므로 그 결과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국정을 책임지고 있던 국무위원으로서 비통한 심정과 책임감을 금할 길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고는 “다시 싸워서 승리하자. 무기력한 당과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꾸는 데 함께 나아가자”며 촉구했다.
김 전 장관은 출마를 결심한 배경과 관련해 “탄핵 국면에서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다. 얼마나 사람에 목이 마르시면 저에게까지 기대하시나 하는 안타까움으로 가슴을 쳤다”며 “이제는 제게 내려진 국민 뜻을 받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핵 이후 국민 여러분께서는 더 큰 걱정을 하고 계시면서도 과거 허물을 모두 벗고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계신다”며 “대통합이든 대연정이든 나라가 잘되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자본, 노동, 기술에 대한 과감한 혁신과 개혁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새로운 도약으로 이끌어 가겠다”며 인공지능(AI) 시대 ‘G3 국가’ 진입, 국민연금 재개혁, AI 기반 맞춤형 학습시스템 도입 등을 대선 공약으로 내놨다.
김 전 장관은 이어 “국민에게 불편을 안겨준 의료 개혁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해 완벽하게 해결하겠다”며 실업급여 확대, 근로장려금 강화, 기초생활보장 확대 등도 제시했다.
김 전 장관은 북핵 위협에 대해선 “핵연료 재처리 능력을 갖추고 핵추진잠수함을 개발해 자유와 인권을 수호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와 방위비 분담 문제, 핵연료 재처리 문제를 포괄적으로 협상해 한·미동맹을 든든하게 하고 국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개헌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대통령 직선제를 유지하면서 국민 여망을 한데 모으는 개헌은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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