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VIP실에는 오전부터 조문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장 전 의원 아들인 용준(래퍼 노엘)씨와 부인이 슬픔에 잠긴 채 조문객을 맞았다. 취재진의 영상·카메라 장비는 외부에서만 취재가 허용됐다.

정 실장은 조문을 끝낸 뒤 기자들에게 “어저께 새벽에 윤 대통령께서 비보를 전해 들으시고 저한테 전화하셔서 ‘너무나도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빈소에 대신 가서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좀 전해 드렸으면 한다’고 말씀했다”면서 “어저께 두 번씩이나 전화하셔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다”고 전했다.

여권의 유력 정치들도 조문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김기현 의원 등이 방문 의향을 밝혔다.

장 전 의원의 지역구 장악력을 상징하던 ‘여원산악회’의 화환도 수십 개가 늘어섰다. 여원산악회는 장 전 의원의 외곽조직으로 장 의원이 처음 국회에 입성한 해 출범해 장 의원이 줄곧 명예회장을 맡아 왔다.

2015년 11월 장 전 의원이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시절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했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져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었다. 장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저녁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 등 가족과 지인들을 향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9시로, 장지는 실로암공원묘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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