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대만 침공 저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임시 국방전략지침을 마련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한·미 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 확고한 인식을 공유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 국방부의 공식 입장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 우리 정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앞으로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측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우리 국방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 위해 필요한 국방비를 증액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중순 미 국방부에 9쪽 분량의 문건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 억제와 본토 방어를 최우선으로 하고, 북한·러시아·이란 등의 위협은 동맹국에 맡기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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