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2무 홍명보호, 험난해진 월드컵행

Է:2025-03-2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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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의 이재성이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호가 안방에서 펼쳐진 3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무승부로 마쳤다. 베테랑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이 선제골을 합작했지만 부상자 속출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바꾸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조 선두 자리를 지켜내고도 거센 추격을 받아 월드컵 본선 직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1대 1로 비겼다. 이로써 8경기 4승4무(승점 16점)를 기록한 한국은 B조 1위를 유지했지만 2위 요르단(3승4무1패·13점)과의 좁혀진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경기 전부터 대표팀에 위기가 감지됐다. 약체로 평가받는 오만과의 지난 7차전에선 1대 1로 비겨 자존심을 구겼다. 김민재(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시티), 정승현(알와슬) 등 핵심 전력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했다. 더구나 상대는 지난해 2월 아시아컵 준결승에서 0대 2 완패와 탈락의 아픔을 동시에 줬던 요르단이었다.

홍 감독은 최전방에 주장 손흥민을 원톱으로 기용하는 ‘손톱’ 전술을 꺼냈다. 2선에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동경(김천), 이재성이 배치된 가운데 부상에서 복귀한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중원을 맡았다. 황희찬이 경기 초반부터 왼쪽 측면을 흔들고, 황인범은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패스를 찔러댔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골문 앞에 떨어진 손흥민의 예리한 코너킥을 이재성이 왼발로 그대로 차 넣었다. 이재성은 지난해 10월 2대 0으로 이긴 요르단과의 원정 3차전에 이어 또 다시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박용우(알아인)가 전반 30분 하프라인에서 공을 뺏기면서 역습을 허용했다. 골키퍼 조현우(울산)의 한 차례 선방 이후 흘러나온 공을 마흐무드 알마르디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김민재의 공백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후반 들어 이동경과 황희찬, 황인범이 차례로 빠지고 양민혁(QPR)과 양현준(셀틱), 오세훈(마치다)이 교체 투입됐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손흥민을 대신해 오현규(헹크)까지 나섰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경기가 끝났다. 결과적으로 요르단의 밀집수비를 깰 만한 뾰족한 수가 없었다.

한국은 오는 6월 이라크와 9차전, 쿠웨이트와 10차전을 남겨뒀다. 3차 예선에서 최종 조 2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수원=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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