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인 정홍근 대표이사가 회사를 떠난다. 2015년 대표 자리에 오른 이후 10년 만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4일 티웨이항공 임직원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제 정든 회사를 떠나려 한다”며 “3월 31일 주총일이 마지막”이라고 전했다. 그는 “LCC 최장수 CEO로서 맡은 일을 충실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지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큰 대과 없이 자리를 물러나게 돼 정말 다행스럽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40여 년 경력의 항공 전문가다. 1986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국내선 영업팀장, 일본 나고야 지점장 등을 거쳤고, 2009년부터는 진에어에서 근무했다. 2013년 티웨이항공에 합류한 그는 영업서비스본부장 등으로 근무하다 실력을 인정받아 대표 자리에 올랐다. 그는 기업공개(IPO), LCC 안전훈련센터 개관, 유럽 노선 진출 등을 주도하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실적을 인정받아 3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러 임직원분과 같이 조금 더 마무리하면 좋겠지만, 이제 티웨이항공은 젊고 깨어 있는 새로운 경영진을 맞아 새롭게 변화하고 장거리 운항에 성공한 LCC의 면모를 더욱 확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티웨이항공을 이끌 차기 대표는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대명소노 그룹이 추천한 신임 사내이사인 이상윤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 총괄 임원과 안우진 세일즈마케팅 총괄 임원, 서동빈(49) 항공사업 TF 담당 임원 등 3명 중에서 나올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 개선, 안전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한 만큼 새 경영진 선출에 신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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