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지방공항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를 활용한 상용 운항을 시작한다.
에어부산은 1일 부산~마쓰야마 노선 BX134편에 SAF를 급유해 첫 운항을 했다고 밝혔다. SAF는 폐식용유와 동물성 지방 등 친환경 정제 원료를 기반으로 제조된 항공 연료로, 기존 항공유에 혼합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에어부산은 내년 2월까지 1년간 매주 1회 부산~마쓰야마 노선에서 전체 항공유의 1%를 SAF로 대체할 계획이며, 향후 사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SAF 공급은 국내 정유사인 SK에너지와 협력해 이뤄졌다. SAF는 별도의 항공기 개조 없이 기존 연료와 혼합해 사용할 수 있어, 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에어부산은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친환경 운항을 확대하기 위해 2020년부터 차세대 신형 항공기 A321neo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A321neo는 기존 항공기 대비 연료 효율성이 약 15% 향상된 고효율 항공기로, 연간 5000t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에어부산은 총 8대의 A321neo를 운용 중이며, 이를 통해 연간 약 4만t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국제적인 탈탄소화 흐름에 맞춰 지방공항 최초로 SAF 상용 운항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서 ESG 경영 실천과 사회적 책임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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