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에어버스, 기러기에서 착안한 편대 비행 기술시험으로 5% 연료절감 효과 기대

Է:2025-02-23 15:49
ϱ
ũ
에어버스가 연구 중인 '펠로우 플라이' 기술 시연 예상도. 델타항공 제공

델타항공과 에어버스가 ‘기러기’의 편대 비행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항공기에 적용하는 실험을 할 예정이다. ‘펠로우 플라이’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실험은 이론적으로는 연간 약 5%의 항공유를 절감할 수 있다. 지속가능연료(SAF)와 더불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된다.

23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월 델타항공과 에어버스는 ‘펠로우 플라이’ 개념을 실제 실험으로 옮길 예정이다. 두 여객기가 대서양 상공에서 쌍을 이루어 비행하는 기동을 2025년 하반기 테스트에 들어간다. 추후 에어프랑스와 버진 애틀랜틱 항공도 참여한다.

이 편대 비행은 예컨대, 뉴욕시에서 출발한 에어프랑스 항공편과 마이애미에서 출발한 델타 항공편이 런던으로 향하는 동안 결합하는 형태다. 목적지가 달라도 일부분 같은 항로에서 편대 비행을 하는 것이다. 두 항공기는 고도에서 규정상 1000피트(303m) 간격을 유지하면서 수평 거리를 1.2해리(2.2㎞)까지 좁히는 시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멜리아 델루카 델타항공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SO)는 “이 거리는 현재 항공기들이 일반적으로 유지하는 3~5해리(5.5~9.2km) 간격보다 훨씬 가까운 것”이라며 “첫 단계는 안전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이 간격을 좁힐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광동체에 적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법은 ‘지속가능항공연료(SAF)’밖에 없다. 델타항공은 지난해 4100만 갤런(약 6만5800t)의 항공유를 절감했다. 또 같은 해 SAF 사용량을 4배 증가시켰다. 그러나 이는 전체 연료의 1% 미만이다. 바이오연료 생산에 필요한 막대한 규모의 농지 확보도 장애물로 여겨진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연료를 많이 소모하는 대형 항공기 중 대서양을 횡단하는 노선에서 가장 큰 효율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