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고양시는 한강수변공원을 시민을 위한 여가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녹지공간 확대와 편의시설 확충, 자전거도로 정비 등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을 동시에 누리며 즐길 수 있는 ‘한강라이프’ 실현에 나서고 있다.
시는 올 상반기까지 고양한강공원과 고양대덕생태공원 내 총 5만7971㎡ 규모의 잔디광장을 조성한다.
특히 행주대교 인근 한강공원 유휴지와 대덕생태공원 둔치야구장 인근에 각각 10억원과 18억6000만원을 투입해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화장실, 음수대, 피크닉 공간 등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대덕생태공원 육갑문 앞 자투리 공간에는 암석원, 잔디공원, 억새원으로 구성된 포켓쉼터를 추가 조성해 오는 6월까지 완공 예정이다.
지난해 시는 군 철책으로 시민 접근이 어려웠던 신평IC에서 이산포IC에 이르는 7㎞ 구간의 한강 자전거길을 개통했다. 이를 통해 행주대교에서 일산대교에 이르는 자전거도로가 연결돼 한강변을 막힘없이 달릴 수 있는 새로운 여가 루트가 완성됐다. 이 자전거길은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장항습지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서울에서 임진강까지 이어지는 평화누리길의 주요 구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공원 이용을 위해 스마트 안전 시스템도 구축했다. 대덕생태공원 둔치축구장에서 방화대교까지 약 3.7㎞ 구간에 121개의 보안등과 17개의 CCTV를 설치해 공원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범죄와 자연재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공원 내 3개 주차장을 마련해 총 481면의 주차면을 확보하고 주차관제시스템을 도입해 공원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이 외에도 시는 창릉천과 한강이 만나는 방화대교 하부에 3100㎡ 규모의 쉼터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황토포장 산책길과 추가 화장실을 제공했다. 시는 이러한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한강수변공원을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을 동시에 누리며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을 동시에 누리며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한강수변공원을 지속 정비하고 있다”며 “한강과 맞닿은 고양시의 지리적 요건을 활용해 시민을 위한 진정한 한강라이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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