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영장 2차 집행 임박…“저항시 체포, 2박3일 갈수도”

Է:2025-01-15 00:10
:2025-01-1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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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새벽 5시쯤 집행 유력…경찰, 형사 1000명 투입
차벽 해체 크레인 준비…확성기로 경호처 심리전 병행

윤석열 대통령. 오른쪽 사진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이르면 15일 오전 5시쯤 착수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경찰이 총력전을 예고하면서 한남동 관저 안팎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영장 집행에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및 서울·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청 광역수사단 인력 100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대, 반부패수사대 등에서 현장 경험이 풍부한 형사들로 서울청 광역수사단 소속 301명, 경기남부청 270여명 등이 차출됐다.

이들 중 일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파견 발령 절차도 마쳤다. 파견 기간은 1월 15일부터 17일이다. 최대 2박3일의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 직원으로 추정되는 직원이 경내를 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할은 진입조, 체포조, 호송조 세 가지로 분담됐다. 진입조는 차벽, 철조망 등 장애물을 제거하고 관저로 향하는 길목을 확보한다. 체포조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성호 경호처 차장, 집행 저지를 시도하는 경호처 요원 등을 체포한다. 호송조는 이들을 데려간다.

극렬히 저항하는 경호원들은 현행범으로 체포해 분리 호송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경찰서의 유치장 가용 현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체포에 투입되는 형사들은 이날 오후 구체적인 작전 계획을 하달받은 뒤 언제든지 출동 가능한 대기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들은 경호처가 차벽 등 장애물 이동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견인차나 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제거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한 윤 대통령 지지자, 국민의힘 의원 등이 육탄 저지에 나설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다. 질서 관리에 투입되는 기동대를 통해 최대한 공간 확보를 하고, 그럼에도 체포 방해가 이어질 경우 현행범 체포 및 강제해산 등 강제 수단을 동원할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앞둔 14일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 앞 모습. 연합뉴스

경찰은 경호처와의 충돌을 최대한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과 공수처는 이날 오전 경호처와 회동을 갖고 안전하고 평화적 영장 집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지만 경호처 입장에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경호처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불법적인 집행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기존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화기 사용 등까지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되는 만큼 영장 집행을 앞두고 경호처와 경찰 간 긴장 강도도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영장 집행에 협조하는 경호처 요원들에게는 확성기를 통해 선처 방침을 고지하는 등 심리전도 병행할 계획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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