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흐름에 맞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까지 저변을 넓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중의 기대를 모으는 인기 시리즈가 처음 베일을 벗는다. ‘지옥 2’부터 ‘비밀의 숲’의 파생작인 ‘좋거나 나쁜 동재’, ‘강남 비-사이드’ 등이다.
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막을 올린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도 가장 주목받는 드라마 시리즈 6편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영화의 확장된 흐름과 가치를 포괄한다는 의미에서 진행하는 ‘온 스크린’ 섹션에서다. 한국 작품 4편과 해외 작품 2편이 상영을 앞뒀다.
공개되는 작품들은 넷플릭스에서 3편(‘이별, 그 뒤에도’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 ‘지옥 2’), 티빙 2편(‘좋거나 나쁜 동재’ ‘내가 죽기 일주일 전’), 디즈니플러스 1편(‘강남 비-사이드’)이다. 인기 시리즈임을 증명하듯 각 작품은 예매가 열리고 머지않아 전 좌석이 매진되는 등 예매 전쟁이 벌어졌다.
가장 많은 기대를 받는 건 연상호 감독의 ‘지옥 2’다. 시즌1에서 던졌던 다양한 논쟁거리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어떻게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올해 ‘온 스크린’ 섹션에서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아시아 3개국(한국, 일본, 대만)의 넷플릭스 작품이 나란히 초청됐다는 것이다. 이는 올해가 처음이다.
한편 작품에 애정을 보내준 관객들을 위한 팝업도 열려 눈길을 끈다. 티빙은 ‘티빙 팝업’, ‘티빙 힙합파티’를 개최한다. 티빙 팝업은 영화제 초청작인 ‘좋거나 나쁜 동재’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비롯해 티빙 인기 콘텐츠, 기대작 등을 직접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체험존으로 운영된다. 오는 5일 오후 10시부터 해운대 일대에서 진행되는 티빙 힙합파티는 사이먼 도미닉, 릴보이, 김하온 등 트렌디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흥을 돋울 예정이다.
부산=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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